매일신문

삼성 PS자력진출 선봉 특명

삼성라이온즈가 해태와의 마지막 4연전에서 총력을 기울여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26일 현재 쌍방울에 반게임 뒤진 삼성은 해태에 2승2패를 거두게 되면 사실상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삼성이 2승을 올린다면 6게임이 남은 쌍방울이 전승을 해야 3.5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지게되나LG와 2게임, 해태와 1게임이 남아 전승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상태기 때문이다.삼성은 더블헤더 2경기중 한경기는 이길수 있다는 판단아래 반드시 첫번째 게임을 잡아 2승 이상을 거둔다는 작전이다.

첫경기의 선봉장은 에이스 김상엽.

전통적으로 해태에 강한 김은 올시즌에도 3경기에 등판 2승1패, 방어율 1.93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김은 해태전에 대비해 지난 17일 이후 출장을 하지않아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다.

삼성코칭스태프에서는 김상엽을 믿지만 만약 그가 초반에 무너진다면 박충식 김태한등 나머지 주전 투수들을 언제든지 투입할 계획이다.

타선에서도 그동안 부진을 보이던 양준혁이 지난 4일간 매일 특타를 하며 타격감각을 찾아감에따라 4번으로 재배치 시키고 이승엽을 3번에 포진해 득점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여기에는 이승엽과 이종범이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벌임에 따라 3번으로 원위치시켜 해태 투수들이 이승엽을 걸릴 수 없도록 하자는 의도도 있다.

삼성의 2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해태의 투수 로테이션. 비교적 점수를 뽑기 쉬운 조계현 김상진이 첫째날과 둘째날 등판하고 에이스 이대진이 마지막 경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허정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