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선토론회로 가을방송스케줄 차질 불가피

TV대선토론회 일정으로 가을방송스케줄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방송사마다 대선토론회 일정으로 정규프로그램을 못내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코앞에 닥친 10월 가을정기프로그램개편날짜마저 못잡고이리저리 저울질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MBC는 9월 넷째주인 지난 22~26일로 예정돼 있던 닷새간의 대선토론회 일정으로 거의 한달동안월화미니시리즈를 방송하지 못했다.

지난 14~17일의 한가위 연휴로 인한 추석특집극편성이 한몫을 하긴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MBC가 미리 마련돼 있던 월화미니시리즈방송을 대선토론회가 끝난 다음으로 미루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BC는 지난 2일 종영된 6부작 미니시리즈 영웅반란 후속으로 단막극 MBC베스트극장 용으로만든 달수의 홀로아리랑 을 8, 9일 이틀간 2부작으로 내보냈다.

MBC는 이어 곧바로 추석특집극 누리야 누리야 뭐하니 를 15, 16일 방송했으며 22, 23일에는 대선토론회때문에 전혀 드라마를 선보이지 않았다.

결국 3주동안 월화미니시리즈를 못내보내고 변칙편성한 셈이다.

MBC는 9월 마지막주인 29일에야 겨우 새월화미니시리즈 예감 을 정식으로 방송했다.대선토론회 일정으로 머리가 아프기는 SBS도 마찬가지다.

SBS 역시 공교롭게도 SBS가 주관, 생중계하는 대선토론회가 가을정기프로그램개편시기와 맞물린 오는 10월 넷째주인 20~24일로 잡혀 있는 관계로 가을정기프로그램개편날짜를 못잡고 갈지자걸음행진을 하고 있다.

현재 SBS는 일단 대선토론회는 피해간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잠정적으로 잡았던 다음달 20일가을정기프로그램개편안을 폐기처분하고, 대신 대선토론회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25일이나 그 다음주인 27일에 가을정기프로그램개편을 실시한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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