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이회창(李會昌)총재 체제로 출범했다. 30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제3차전당대회에서 당총재로 선출된 이후보는 총재수락연설 '대구선언'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선전에 나섰다. 또 대통령이 되면 첨단국가를 건설해 나가겠다는공약을 내놓았다.
이총재는 대선에서의 공적1호로 경선에서 불복하고 탈당한 이인제(李仁濟)전 경기지사를 규정, 연설의 상당부분을 이전지사 비난에 집중했다. 자신은 당의 (후보)결정을 끝까지 지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총재는 연설문에서 대통령이 되면 국가의 정치제도와 국가경영 전반을 새시대에 맞게 개혁해나가겠다며 삼권분립의 확행과 선거구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행정구조, 지방자치제를 전반적으로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개혁의 큰 물줄기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창조적으로 국민참여속에 개혁을 지속시켜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총재는 김대통령의 정치일선후퇴를 '3김시대 청산'이라 선언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주체형성을 위해 국민대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 민주화세력과 정보화세력, 보수세력과 개혁세력의 결합을 강조했다.
이어 이총재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고 명예총재로 추대된 김영삼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총재를 중심으로 단결해서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며 이총재체제의 출범을 축하했다.이날 오후 1시20분 대의원들의 입장과 함께 시작된 전당대회에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내외귀빈, 주한외교사절, 당직자들과 대의원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전당대회에서는 이한동(李漢東)고문이 당대표에 선출됐고 김윤환고문을 비롯, 이수성.박찬종고문과 김덕룡.최병렬의원등 경선주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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