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갑을 '동양투신' 경영권 장악

지역상공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설립한 동양투자신탁의 경영권이 갑을에 사실상 넘어갔다.

2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동양투신 제1주주인 갑을은 최근 제2주주인 조일알미늄의 지분 1백58만주의 매입을 통해 동양투신 전체지분의 43%%(4백70만주 추정)를 확보, 경영권 장악을 위한 필요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을이 확보한 43%%의 지분은 상법상 단독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할수 있는 선인 40%%를 초과하는 것. 갑을은 전체지분 중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지만 대하합섬, 화성, 대구은행 등 1%%이상보유 주요주주들의 주식을 합한것보다 많아 경영권 장악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갑을의 경영권 장악으로 동양투신의 특정기업 지배를 막아야 한다는 지역경제계의 열망과 노력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동양투신은 현재 삼성그룹이 기업인수합병(M&A)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갑을을 상대로인수를 타진중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갑을의 한 관계자는 "조일알미늄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동양투신 경영권을 행사하기위한것"이라며 "삼성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으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이라 말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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