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사간 스포츠 중계 경쟁 치열

"자사 중계 경기결과 뉴스시간 지나치게 확대보도" 방송사간의 스포츠 중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가 중계한 경기결과를 뉴스시간에 지나치게 확대보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1일 MBC 뉴스데스크 가 방송시간의 대부분을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일전 경기 보도에 할애, 스포츠뉴스화 했다고 지적했다.

한.일전 경기가 있었던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 는 톱뉴스 일본을 깼다 를 시작으로 4분전기적의 역전 , 3박자가 맞았다 , 응원전도 압도 , 우리가 해냈습니다 , 일본열도 침몰 등모두 10꼭지의 축구 기사를 20분동안 내보냈다.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뉴스의 전체 방송시간이31분이고 건수가 18꼭지였는데 축구경기에 그정도 배려를 한 것은 시청률만을 노린 방송사의 안일한 태도 라고 지적했다. 뉴스데스크 는 다음날에도 선수단 개선 등 축구관련 기사를 6꼭지나 보도했다.

지적을 받은 것은 KBS도 마찬가지. KBS 9시 뉴스 는 지난달 24일 박찬호 선수의 14승 소식을톱뉴스로 다룬 것을 비롯, 4꼭지나 보도해 지나치다 는 지적을 받았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는당시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한국당 갈등 이나 DJP 후보단일화 협상 등 주요 뉴스가 2꼭지, 4분 5초였던 것과 비교할 때 순서나 시간안배 등에서 박찬호 기사를 우위에 두었다 며 KBS의편집원칙은 무엇이냐 고 반문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경기 소식 하나에 며칠씩 뉴스시간 대부분을 할애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원칙을 저버린 행위 라면서 방송사간 과도한 시청률 경쟁이 그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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