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대 에이즈보균자 감시망 피해 전국활보

자신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보균자임을 알고도 헌혈한 20대에이즈 보균자가 거주지를 무단이탈, 상경해 마음대로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져 보건당국의 에이즈 예방체계에 구멍이 뚫렸다.특히 이 보균자는 지난 4개월동안 보건당국의 감시를 피해 다중이 이용하는 식당을 전전하면서설거지 등을 해주고 일당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전날 밤 10시께 서울 중구 의주로 서소문공원에서 노숙을 하려다 불심검문에서 붙잡힌 진모씨(23·전남 영광)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수배관서인 광주지검에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자신이 에이즈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작년 10월3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부근의 한 헌혈차량에서 헌혈한 혐의로 지난 7월31일 광주지검에 의해 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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