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신당이 창당을 앞두고 지역정치인을 끌어들이는 영입활동을 강화하면서 신한국당소속의 지역당직자와 친여성향 인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인제신당의 경우 14일 대구서 열린 국민신당(가칭) 창당준비위 결성대회를 계기로 신한국당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세불리기 영입작업을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신한국당과의 갈등이커질 전망이다.
이때문에 여당인 신한국당은 중앙당차원의 연수교육대신 지구당별로 지역사정에 맞게 대규모 현지교육을 실시하거나 당원접촉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집안단속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인제신당의 집중적인 영입접촉에 시달리는 신한국당 경북도지부의 경우 전사무처장 박달출씨와사무처요원 3명이 11일부터 잇따라 탈당,신당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신당(가칭)은 이와함께 신한국당 경북도지부의 당직자 30여명에 대한 추가영입작업을 계속,오는 16일쯤 신당입당을 추진하고 있다.
또 1천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친여성향의 대구경북포럼(총대표 장수일 경일대교수)과 영남여성포럼(대표 최경순 민주산악회 대구협의회 여성국장)은 13일 시내 음식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인제 신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인제신당의 대구대회 한 관계자는 "대구대회이후 지역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강화되면 기존정당의 당직자 가운데 추가입당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신한국당 경북도지부는 13일 영천지구당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19개지구당별로 5백~1천명단위로 대규모의 당원현지교육을 실시하는 등 당원결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도지부는 현지교육을 통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문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내부단합과 당원결속을 다지고 있다.
한편 신한국당대구시지부는 이인제신당의 창당 준비위원회 대구대회와 관련, 논평을 통해 " 이전지사가 이 지역 민심을 헤아리고 현명한 판단으로 자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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