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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계절, 겨울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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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사냥시즌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사냥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산림청이 정한 올시즌 사냥터는 경남.북 순환수렵장과 제주도 상설 수렵장이며 11월1일 개장해98년 2월28일까지 4개월 1백20일간 운용된다. 거제도 고정수렵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식년제가 시행돼 수렵이 금지된다.

지난93년에 이어 4년만에 개방되는 경남.북 순환수렵장은 전국 사냥인들의 최고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곳은 엽장 면적이 전국 4개 순환수렵장중 가장 넓은데다 깊은 산과 구릉지, 호수가 골고루 분포, 짐승과 조류 사냥을 모두 즐길수 있는 황금엽장으로 꼽힌다.

특히 남북으로 태백산맥 마지막 줄기가 뻗어있는 울진과 영양, 영덕, 청송지역은 멧돼지, 고라니등 짐승들이 많아 엽장이 개장될때마다 대물이 잡혀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의성 안계지역과 안동댐 부근은 최고의 사냥터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경북 수렵장은 울릉군 전역과 문화재보호구역등 수렵금지구역(1만4백20㎢)을 제외한 나머지 전지역(8천6백2㎢)이고 경남 수렵장은 진해, 거제시 및 수렵금지구역을 제외한 전지역(3천3백72㎢)이다.

수렵금지구역은 조수보호구와 도로에서 1km이내의 장소, 공원, 관광지, 문화재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자연생태계 보호구역(낙동강변 철새도래지) 등이다.

수렵대상은 멧돼지, 고라니, 수꿩, 멧비둘기, 오리류, 참새등 6종류. 포획은 야생조수의 적정밀도조절을 위해 멧돼지와 고라니는 수렵기간내 각 2마리(경남은 1마리), 꿩과 멧비둘기, 오리류는 1일 1명당 3마리(경남은 2마리)로 제한된다.

수렵장 사용료는 엽총의 경우 전기간 50만원, 30일 30만원, 10일 18만원, 5일 12만원, 3일 8만원이며 공기총은 기간에 따라 2만~10만원이다.

수렵도구는 엽총과 공기총, 그물(참새포획용), 활(석궁 제외)등이다.

그러나 경북 칠곡·예천군과 경남 창원.마산.김해시는 공기총 전용지구로 설정돼 공기총 이외의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

수렵 희망자는 주소지 경찰청(엽총), 경찰서(공기총)에서 총포소지허가를 받고 주소지 시장, 군수로부터 수렵면허증과 포획승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수렵장에 도착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고 사냥에 나서야 하며 해진 뒤에는 총기를 경찰서에 보관해야 한다.

대구 대한총포사 김영해대표는 "총기류에 대한 영치규제 강화로 최근 멧돼지가 농가 인근까지 출현하는등 사냥감이 풍부해졌다"며 "수년간 주춤했던 사냥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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