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샤인'의 데이빗 헬프갓 내한공연

영화 '샤인'의 실제 주인공,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50)이 내한공연을 갖는다.'샤인' 개봉 후 갑자기 세계적인 스타가 되버린 그는 지난 3월부터 영화의 인기를 업고 세계 10개국 50여개 도시를 돌며 순회공연중이다. 헬프갓의 내한공연은 다음달 2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헬프갓이 이번 공연으로 받을 개런티는 7만달러. 다니엘 바렌보임, 마우리치오 폴리오 등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그의 실제 연주실력은 이미 음반과 해외공연을 통해 "기교나 감수성 모두 형편없는 실망스런 연주"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음악성과는 관계없이 '샤인'을 본 관객들이 그의 음반과 연주회에 마구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샤인'의 사운드트랙앨범은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샤인2', '데이빗 헬프갓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등 헬프갓의 다른 앨범도 잇따라 발매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영화, 음반에 이어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그는 리스트의 헝가리안랩소디 2,6번을 비롯, 멘델스존, 쇼팽, 베토벤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지만 영화 속에서 관객들을 감동시켰던 라흐마니노프의곡은 한곡도 연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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