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경북체육회상임부회장(52)이 갑작스레 사의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향토체육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박상하 부회장은 5일 김재권 경북체육회사무처장을 만나 "경북체육회상임부회장을 그만둘 때가된 것 같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근 박부회장은 가맹경기단체 전무 및 시·군 사무국장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대한체육회부회장과 경북체육회상임부회장을 겸임하는 것이 더이상 어렵게 됐다"고 말한뒤 "어느곳에 있든지향토체육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박부회장의 사의표명 배경에는 사마란치IOC 위원장의 건강악화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운용 대한체육회장(IOC 집행위원)이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부회장은 지난 74년 향토체육계에 입문, 84년부터 13년째 경북체육회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지역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또 지난 93년 대한체육회부회장으로 피선된 뒤 대한체육회의 실무를 총괄하면서도 향토체육인들의 간곡한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고 경북체육회상임부회장 겸임, 일부 중앙 및 기타 지역 체육인들의 비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향토체육인들은 "그동안 박부회장이 매년 1억5천만~2억원 이상의 사비를 써가며 헌신한 것은 '고향'과 '체육'을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이었다. 마땅한 후임자가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사임은결코 받아들일수 없다"며 조직적인 사임의사 철회운동을 펼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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