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쯤 대구시 중구 대봉2동 대봉천주교회안 대봉신협 앞마당에서 30대 초반 남자 3명이대구은행 대봉동지점 현금 수송차(소나타Ⅱ) 운전석에 타고 있던 직원 임준식씨(31·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히고 현금 4천2백여만원과 수표 4천2백여만원 등 8천4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임씨의 동료인 김현대씨(30)는 이때 신협안에 돈을 찾으러가 강도들이 수송차를 덮쳤을 때 차안엔 임씨 혼자뿐이었다.
승용차 뒷좌석에 있던 돈가방을 뺏은 범인들은 부근에 세워둔 경북2모 8157호 구형 소나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는데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는 이날 밤 9시3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영남대병원앞 노상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승용차는 지난 5일 밤10시쯤 구미시 송정동 ㅇ빌라 앞에서 주인 변모씨(40)가 남자 3명에게 폭행당한 뒤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다.임씨 등 은행직원들은 이천마을금고 본·분점과 대구은행 현금자동지급기에서 현금과 수표 등을인출, 수송차에 싣고 마지막 수금 금융기관인 대봉신협에서 돈을 수금하다 강도를 당했다. 평소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청원경찰이 수송차에 같이 타고 현금과 수표를 수금했으나 이날은 다른 현금 수송차를 호송하는 바람에 청원경찰이 차량에 없어 은행측의 현금호송 관리허술이 피해를 부른 꼴이 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소나타에서 지문 3개를 채취, 정밀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동일수법 전과자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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