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의 교통묘책

프랑스 파리의 위성도시 크레떼이에는 시내버스가 도로 중앙으로만 달린다. 4~6차선의 아스팔트도로 중앙에 붉은 바탕의 버스전용도로가 설치돼 있기 때문. 이 전용도로는 파리외곽 안토니 지역까지 연결돼 있어 주변도로 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가장 빨리 파리에 이를수 있다. 파리로출퇴근하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버스는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도 도로 한가운데 있어 출퇴근시간대 도로 중앙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채롭다. 버스 외에는 긴급차량, 경찰차량 등만 통행할 수 있다.

과거 대구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 때 경산~성서 사이 대동,대서로 중앙에 이같은 버스전용도로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다.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대구에서는 무산됐지만 버스전용도로를 실제 도입해 운용하는 도시는 세계 곳곳에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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