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신한국당의 당직자들과 이회창(李會昌)지지자들 사이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총재가 지역에 내려온뒤 가진 대구필승결의대회(4일)와 경북필승결의대회(6일)를 계기로여론조사결과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필승대회를 치러본 결과 이총재에 대한 체감여론은 언론사 등 각종 여론조사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론조사 자체에 대한 불신감을 표시하고 있을 정도.
때문에 신한국당 도지부는 최근 직접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면접으로 여론조사를 벌였으며 다시한번 전문기관에 의뢰해 면접여론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비교해 볼 계획을 세우고 있다.지역의 신한국당 당직자들과 이총재지지자들은 이총재의 지지도가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며국민신당의 이인제후보 1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
이번 대구·경북에서의 필승대회에 계속 모습을 나타낸 김윤환(金潤煥) 선거대책위원장과 권정달(權正達) 경북선거대책위원장의 여론조사불신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김위원장은 가는 곳마다 "상업적 여론조사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충고하고 "민심은 우리에게돌아오고 있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여론조사 자체를 불신했다.
권위원장도 "여론조사는 왜곡된 부분이 많다"고 단정짓고 "여론조사는 이회창 총재에 낙관적이지않으나 체감은 그렇지 않다"며 여론조사의 왜곡성과 체감여론의 차이를 강조했다.이같은 체감여론 이야기는 5일과 6일 이총재가 대구서문시장과 포항죽도시장을 방문했을 때 보여준 지역민들의 예상치 않았던(?) 관심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듯했다.특히 여론조사결과 지지도가 지역에서 2위로 나타난 이총재의 서문시장방문에서 지난달 국민신당이인제후보의 방문때보다 더욱 '뜨거운' 지지열기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때문.6일 포항에서 만난 경북도지부의 한 당직자는 "이제 우리는 체감여론을 믿기로 했다. 언론기관등의 여론조사는 지역사정과 너무 맞지 않다"며 현행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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