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침체가 소비심리를 위축 시켜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의 대구지역 승용차 판매실적이 최근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3사의 최근 승용차 판매실적은 지난 8월 5천7백50대에서 9월 5천2백53대, 10월엔 4천6백74대에 그치는 등 갈수록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기아자동차의 전국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떨어졌으나 대구는 26.7%%나 감소하는 등 대구 승용차시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대구에서 지난 8월 2천7백대의 승용차를 판매한 이후 판매실적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9월엔 2천5백대, 10월엔 2천3백50대를 파는데 그쳤다.
기아자동차 대구지역본부도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승용차 4천1백69대를 파는데 머무르는 등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천3백1대 보다 21.4%%나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기아차판매량에서 대구본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5.16%%에서 4.34%%로 0.82%% 감소했다.대우자동차 대구지역본부는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30~40%%나 증가하는 등 국내 자동차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렸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대수가 매달 1백50~2백대 정도씩 떨어지고 있다.
지역의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에대해 "불황과 실업률 증가로 고객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며 "대구 승용차시장의 위축도가 유달리 큰 것은 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태로 몰리고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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