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러글라이딩 淸道 코리안 챔피언전

"날자… 날자… 인간새들 대향연"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한마리 새가 되어 날아 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켜줄수 있는 레포츠가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이다. 패러글라이딩은 바람을 가르며 창공을 나는 비행조종자(파일럿)뿐만 아니라 이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시원스럽게하는 무공해 레포츠로 최근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국내 대회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5회 코리안 챔피언전 이 한국활공협회 주최로 7~9일 3일간 청도 원정산, 청도천 둔치 일대에서 열린다.

올 대회에는 전국 각 시,도 활공협회 지부에서 예선을 거친 대표선수 1백여명이 참가, 한국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파일럿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패러글라이딩 경기는 공중에 오래 머무르기를 겨루는 체공 , 착륙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하는 착륙정밀도 , 장거리 비행 , 속도를 겨루는 파일런 등 4가지 종목으로 구분하는데 이번 대회는 고급 비행조종자들의 실력을 겨루는 방식인 파일런으로 펼쳐진다.대회 코스는 청도 원정산(이륙장)~팔조령~공설운동장~청도천 둔치(착륙장)와 창녕 화왕산(이륙장)~달성 비슬산유가사~청도천 둔치 가운데 경기 당일 기상여건에 따라 한군데를 선택한다는 것.두군데 코스 모두 비행거리가 40㎞를 넘고 비행시간은 2~3시간 정도 걸린다. 패러글라이딩 세계최고 비행거리는 3백37km, 국내 최고는 60㎞(비공인)를 기록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패러슈트(Parachute)와 행글라이딩(Hangliding)의 합성어. 행글라이딩의 높은 활공성과 조종성에 낙하산이 갖는 장점인 안전성과 편리성을 접목한 것으로 비교적 조작이 간단해누구나 쉽게 배울수 있다. 전문 강습소에 회원으로 등록하면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고 1주일 정도지상 교육을 받으면 첫 비행에 나설수 있다.

대구 파라오글라이딩스쿨(문의전화 559-0750)은 매주 일요일 신천 침산교 둔치와 팔공산 한티재에서 무료 강습회를 열고 있다. 이밖에 대구 빅버드(474-4776), 불새(425-6151), 송골매(556-5232),유토피아(625-9715)등 10여군데에서 패러글라이딩 강습회를 마련하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기술은직선거리를 나는 정도를 A급 , S자 선회비행이 가능하면 B급 , 바람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3백60도 회전이 가능한 단계를 파일럿 으로 구분한다. 한국활공협회는 1백회 이상 활공경력이 있는비행조종자를 대상으로 강습기관의 추천을 받아 파일럿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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