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명 조식선생 생가 되찾기 난항

합천군이 남명(南冥) 조식(曺植)선생 생가(도지방문화재 148호) 복원사업을 세워놓고도 소유주와부지매입에 따른 의견차이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군은 3억2천만원의 예산으로 삼가면 외토리 토동마을 남명선생 생가터 1천3백23평의 부지를 매입, 주변정비와 함께 생가를 복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우선 부지를 매입하고 남명이 살았던 집 구조 등을 밝히기 위해 1천5백만원의 예산을들여 부산동아대 박물관에 발굴을 의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남명의 생가터는 현재 인천이씨 소유인데다 이집 역시 유서 깊은 터라는 이유로 소유주이모씨(70.양산시 웅상읍)가 선뜻 매각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부지매입비에 따른 문제점도 있다는 것.

이로인해 복원계획을 세워놓고도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남명은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맥을 잇는 대학자로 외가인 합천에서 태어나 삼가면 뇌룡정등지에서 제자를 가르쳤다.

하지만 남명의 유적은 합천보다 산청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합천군이 생가를 복원키로 했으나 어려움에 봉착, 군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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