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천동~성서공단 사잇길 무법지대

달서구 유천동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소방도로가 월배~성서간 지름길로 이용되면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마을을 질주,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과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진입이 금지된 덤프트럭 등 대형 화물차까지 마구잡이로 이곳을 과속으로 통과, 주민들이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유천동 주택가에서 구마고속도로 지하 차도를 통과, 성서공단으로 이어지는 길이 1.1km의 유천교~성서공단간 소방도로는 도로폭이 6~8m에 불과하며 2.5t 이상 화물차와 16인승 이상 버스의 진입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영남고네거리 입체화 공사와 지하철 1호선 공사 마무리 포장으로 월배로가 심한 체증을빚자, 화원과 월배쪽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중 상당수가 유천동을 지나 성서 공단로를 통해 시내 방향으로 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지하철 2호선 공사로 대서로가 체증을 빚으면서 성서에서 월배나 대곡동 방향으로 가는 차량까지 유천동으로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 두대가 겨우 통과할수 있는 마을길이 밀려드는 외부 차량들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체증으로, 낮이나 심야 시간에는 과속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 김모씨(52)는 "도로폭이 워낙 좁아 차량 두대가 교행할 경우 제대로 걸어다닐 수도 없다"며"밤에는 불법 진입한 트럭까지 과속으로 달려 제대로 잠을 잘 수 없고 어린애들을 마음 놓고 대문밖에 나가게 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유천교와 성서공단을 잇는 4차 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이러한 문제가사라질 것"이라며 "대형 화물차에 대해서는 곧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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