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봐줄 자식들이 없는 무의탁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줄 후원자를 찾습니다'대구시 달서구 신당동(계명대 성서캠퍼스 부근)에 위치한 신당복지관은 이 지역 무의탁노인(1백65명)들의 장수기원사진 찍어드리기 캠페인을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펼치고 있다.김순희할머니(71세)는 요즘 부쩍 설사가 심하고 영 속이 편칠 않다. 늘 위장이 좋지않아 상시 위장약을 복용해왔지만 요즘같이 심하지는 않았는데 할머니는 점점 마르고 쇠약해져가는 체력때문에 예전같이 마음대로 거동을 하기도 힘든다. 게다가 안질이 좋지않아 거의 매일 충혈되는 눈에서는 자주 눈물이 나서 할머니를 더욱 괴롭힌다.
젊은 날 외국에 돈벌러 나갔다가 폐질환과 당뇨 등 갖가지 병을 얻어 돌아온 아들 배학철씨는 사십이 훨씬 넘은 나이에 아직 결혼도 못하고 김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환자이다. 멀리 외딴 섬으로 시집간 딸에게서 가끔 용돈정도는 부쳐오지만 자식 둘 키우기에 힘겹게 살아가는 딸의 생활형편을 아는지라 오히려 도와줄 수 없는 부모입장이 미안하고 가슴아프기만 하다."가끔씩 찾아뵙는 할머니의 모습이 점점 야위어가시는 것을 볼때면 가슴이 시려옵니다. 이미 알고 계신듯 당신의 죽음을 자주 말씀하시면서도 아들 걱정을 하는 할머니..."
신당복지관 사회복지사 서성미씨는 언젠가 할머니와의 대화에서 아직 준비해놓지 않은 영정사진에 대한 염려를 하셨던 기억을 떠올리고 할머니의 얼굴을 담은 사진한장이 평안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많은 동참을 바란다.
"이 일대의 무의탁노인 1백65명을 개별상담한 결과, 훗날 기억해줄 수 있는 영정사진을 갖기를바라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인 서씨는 "후원자 1사람이 1만원씩 내면 사진관의 협조로무의탁노인 한분에게 8"×10" 영정사진을 액자에 넣어 전달하게 된다"고 밝힌다. 연락처는583-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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