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26일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대선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등 서둘러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김총재가 여론 지지도 조사에서 3개월여 선두를 고수해오면서 사실상 선거전략의 대명제였던 이른바 '대세굳히기'란 슬로건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데다 급기야 후보등록을 앞두고 김총재 지지율까지 막판에 역전당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까지 접하게 된 것이다.이에따라 이번 대선에선 미디어 선거가 최대 승부처로 떠오를 것으로 간주, 대책단을 별도 구성하는 등 전력을 쏟기로 했다.
유세전 역시 권역별로 전담팀을 구성, 조직력을 통해 유세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물론 김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도 각 지역 유세전에 동참, 유권자들을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DJT연대를 본격 과시해 나가기로 했다.
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 간부회의를 갖고 선거전략을 논의, 현재의 경제난을 집중부각시킴으로써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 공격하는 현재의 전략을 고수키로 했다. 즉 한나라당=YS본당이란 점에 공격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매주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을 주무른 이후보가경제파탄에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부도덕함을 말해주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이와함께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를 단장으로 한 방송선거대책단을 구성, 여의도에 별도의 사무실까지 둔채 외부 전문업체와의 협력체제아래 방송연설 및 TV광고 등을 제작하고 있다.또한 3회 실시되는 TV합동토론회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정치, 경제 등 각 분야별로실전을 방불케하는 리허설을 갖기로 했다. 김총재의 단점 보완은 물론 상대후보의 단점을 집중공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총재의 경제적 식견을 강조하는 한편 경제파탄 책임을 한나라당측으로 몰고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정당연설회는 김총재가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 11회를 포함, 모두 3백35회다. DJT선대위도 이날여의도 한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 입주식을 가졌다.
유세팀은 수도권과 영남권에 각각 두 팀을 비롯, 충청·강원·호남·제주권 등 모두 4개 권역 6개팀으로 이뤄졌다. 수도권은 최대 표밭인데다 최근 지지도가 하락세에 있다는 점을, 영남권은 최대 취약지란 점을 의식,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국민통합추진회의 출신의 선대위 간부들을 주축으로 했으며 대구·경북의 경우 박총재를 비롯, 김상현(金相賢), 김종학(金鍾學)의원과 최재욱(崔在旭)전의원 등 9명이 맡고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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