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29일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후 처음으로 주말을 맞아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날 거리유세는 당내 소장파 개혁그룹으로 구성된 '새물결 유세단'발족식을 겸해 열렸다. 이날 발족식을 가진 '새물결 유세단'은 이후보와 별도로 앞으로 전국을 돌면서이후보의 지지세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후보는 또 전날까지 이틀간의 수도권 유세공략을 마친후 마지막으로 이날 저녁 인천방송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이후보는 인천과 의정부 유세에 이어 열린 이날 토론회를 위해 거리유세 참석후 거의 모든 일정을 비운채 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 이날 토론회가 연이은 수도권 공략의 마무리 행사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새로 임명된 이기택(李基澤)공동선대위의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선대위원장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각 선대위원장에게 담당 권역과 직능별 책임을할당했다. 우선 김윤환(金潤煥)공동선대위의장은 대구, 경북과 이북5도민회를 맡았으며 이기택선대위의장은 부산과 구민주당을 맡았다.
또 각 선대위원장 별로는 김덕룡(金德龍)위원장이 서울과 호남·민주산악회·청년단체를, 신상우(辛相佑)위원장은 부산과 해양수산·보건복지분야, 황낙주(黃珞周)위원장은 경남과 교육분야 등을맡았다.
또 강창성(姜昌成)위원장은 구민주당과 군을 맡았으며 김영구(金榮龜)위원장은 서울과 국방·상공인을, 김종호(金宗鎬)위원장은 충청과 농어촌, 권익현(權翊鉉)위원장은 경남과 불교, 구여권을 담당한다. 홍성우(洪性宇)위원장은 수도권과 법조, 기독교를 맡고 최병렬(崔秉烈)위원장은 서울과 기획분야, 박찬종(朴燦鍾)위원장은 수도권과 부산·20~30대·여성을, 양정규(梁正圭)위원장은 제주와농어촌관광을 맡았다.
이에 앞서 경기북부지역 공략을 위해 28일 의정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후보는 경제위기의원인을 정부의 무능과 3김정치시대의 정경유착으로 규정하고 깨끗한 정치구현을 강조했다.이후보는 특히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가 제기하고 있는 한나라당 책임론에 대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20억원+α설'을 상기시키면서 "정경유착을 통해 나라를 망친 사람은 김대중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보는 또 "정경유착에 바탕을 둔 3김의 낡은 정치를 벗어나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깨끗한 정치, 깨끗한 정부를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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