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3일 대구와 울산 등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전날 강원도를 방문한데 이어 이후보가 이틀간에 걸쳐 자신의 최대 표밭인 영남권 방문에 나선 것은 중반전을 넘어서고 있는 선거전에서 지지기반을 확고히 굳히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 영하로 뚝 떨어진 추위속에서도 시장상인들을 상대로거리유세에 나서 대구민심을 체감했다. 그는 곧바로 울산과 경주를 잇따라 찾아 효성T&C공장과시장 백화점 등 민생현장을 누비면서 바닥득표전을 계속했다.
그는 4일에도 저녁까지 밀양과 마산, 진주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이후보의 영남권공략에는 이 지역출신인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선대위공동의장과 황낙주(黃珞周), 신상우(辛相佑)선대위원장등이 수행, 득표지원에 직접 나서는등 총력태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오는 7일의 2차합동TV토론회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로부터 협공을 받아 2대1의 상황이 조성되더라도 보수안정세력의 지지를 모으는데는그리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등 보수안정세력의 지지율을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한나라당은 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건강문제의 막판 쟁점화에 나서는 등 양자대결 구도에 따른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본격적인'지상전'을 선언했다. 맹형규(孟亨圭)선대위대변인은 2일 "지금까지 정책대결 전략개발과 정당연설회 등 '공중전'에 중점을 두는 선거운동을 해왔다면 이제부터는지상전에 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세지원에 소극적이었던이한동(李漢東)대표는 이날 "중앙당에 필수인원을 제외하고는 지구당위원장 등 전원이 거리와 장터로 나서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첫 거리유세에 나섰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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