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회의 유세전은 DJT를 총가동,대구와 강릉 삼척 등 취약지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대구에는 김대중(金大中)후보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강릉 등엔 김종필(金鍾泌)DJT선거대책위의장이 나섰다. 특히 김후보의 경우 지난 달 26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후 첫 지방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셈이다. 대선승리를 위해선 이곳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지지도 급상승세를 막고 반(反) DJ정서를 희석시키는 게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판세 분석이 깔려있다.이에 따라 당은 대구유세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아래 들어간 현재의 경제난국을 집중부각시킨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물론 이회창후보의 동반 책임론으로 몰고감으로써 지지를 호소했다. 물론 이후보가 지지도 급상승세를 타게 된 김대통령과의 차별화전략을 흔들어 놓겠다는계산이다.
김후보는 대구도착직후 공항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IMF 관리체제는 경제적 신탁통치"라고 현 정부와 이회창후보를 비난한뒤 집권할 경우 근로자 해고문제나 중소상공인에 부담이 되는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협약조건에 대해선 재협상을 하겠다는 등의 입장을 밝혔다.김후보는 박총재와의 거리유세에 이어 경북대 취업준비생 및 택시기사들과의 대화자리를 잇따라갖고 "택시기사들에 대해 완전 월급제를 보장하고 지방대학 출신이 졸업후 일정비율이상 취업할수 있도록 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또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아들 지만(志晩)씨,조카 박재홍(朴在鴻)전의원,사위 한병기(韓丙起)전대사 등과 함께 구미의 박전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김선대위의장은 강릉 등의 정당연설회에서 특히 이 지역 출신인 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를 겨냥,"조총재는 서울시장으로선 물론 경제부총리로서도 낙제점을 받은 실패한 경제전문가"라는 등맹공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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