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PK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전략지역인 이곳에서 '이회창대안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강행군을 계속했다. 초반 강행군을 통해 4박5일로 예정된 지방나들이를 성공적으로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다.
9일에는 이른 새벽부터 부산 공동어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조찬을 함께 했으며 출근길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부산 표심잡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어 이후보는 부산에서 경남양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보의 PK 표심잡기 강행군은 이날 방문한 지역의 횟수만큼이나 강렬했다. 양산에 이어 이날만해도 진해, 창원, 창녕, 함안, 의령, 산청, 지리마을, 함양, 거창 등 경남지역 10여곳에서 유세를 할 만큼 이 지역에 공을 들였다.
이후보가 부산, 경남지역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데는 이지역에 대한 한나라당의 기대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TK는 물론이지만 부산 경남지역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자체 판단에 따른것이다. 특히 최근 이지역에서 이인제(李仁濟)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판단한 한나라당은 이후보의 PK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서상목(徐相穆)기획본부장은"부산 경남지역이 최대의 변수다. 특히 이 지역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승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이에 앞서 8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신과 정직, 대쪽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깨끗한정부만이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이날만해도 부산에서 30분 간격으로 10여차례 거리유세를 계속했으며 4개 산업현장과 사회단체를 방문했다. 부산역광장, 서부터미널, 영남시장 등의 유세를 통해 이후보는 "김대중(金大中)후보가 정권교체를 주장하지만 돈정치, 낡은정치에 물든 정치인이 물러나고 깨끗한 정치인이 등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권교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의 지방나들이와는 별도로 조순(趙淳)총재와 이한동(李漢東)대표의 이후보 지원전도 쉴틈없이 진행됐다. 전날 이후보와 부산지역을 동행한 조총재는 이날 태고종 종무원을 방문해 불심잡기에 나섰으며 현대전자 이천공장, 국난극복 경제살리기 범국민운동선언행사에 참석하는 등 이후보경제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대표 역시 이후보를 대신해 태안, 서산 등 충남지역을 방문, 이후보 지지세 확산작업을 벌였으며 오후에는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조카인 박재홍(朴在鴻)전의원 입당식에 참석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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