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당후보 표밭행보-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11일 사흘간의 영남권공략을 마치고 충북으로 발길을 돌려 북진을계속했다. 최대지지기반인 영남권의 바람을 업고 서울을 향해 북상중인 것이다.이후보는 10일 오전 경산청과시장에서부터 11일오전 안동향교방문과 봉화군청, 영주농협앞 거리유세를 끝으로 강추위속 이틀동안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을 누볐다.

포항에서 구미로 가는중에 대구동성로에 잠시 들러 핵심지지기반인 대구의 민심을 붙들어놓은 일도 잊지 않았다. TK지역에 대한 막판 표다지기인 셈이다.

또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장녀 근혜(槿惠)씨와 함께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생가를 방문, 박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했다.

이후보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 농어촌부채경감과 대출상환기간연장, 개발제한구역조정등 공약을내세우며 청중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또 "2002년까지 물가를 3%%이내로 잡고 금리는 6~7%%로 낮출 것이며 무역수지를 흑자로 돌려놓아안정적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하며 현경제난에 대한 정부와 각료들의 책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천.포항.구미.안동등 주요도시 연설회에는 1천~3천명안팎의 청중들이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켜 이후보를 고무시켰다.

특히 포항개풍약앞에서의 거리유세에는 3천여명이 거리를 메웠고 밤9시58분에 끝난 안동연설회에도 1천명이상의 청중들이 몰려들어 이후보의 연설에 귀를 귀울였다.

이후보는 경제안정을 위해서 정경유착을 없애고 깨끗한 정치를 펴 국민들을 편안히 할 사람은 자신뿐이라면서도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도 늦추지 않았다.

김대중(金大中)후보나 이인제(李仁濟)후보를 크게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에게 표를 줄 경우 나라의 안정이 무너지고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이인제후보에 대해서는 "장래가 창창한 젊은이지만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며 이후보는지금 DJ에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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