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송을 통해 중국 암치료 대체의학이 소개됐다. 섬서성 쉔양의 의술에 대한 것이었는데 마치 기적의 치료비법인 것처럼 소개됐다. 암치료제라는 '북방선술'이 상품화된 약이 아니고 개인의원의 비밀처방이며 쉔양의 대부분 병의원에는 특별한 비방이 있다고 방영됐다.중국의 의료제도는 우리와 달리 의사들은 환자치료에 중국전통의학과 서양의술 모두를 시술할수있고 약을 조제 치료할 수 있다. 또 대부분 의원에는 각기 비방이라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 비방들은 상품화되지 않아 일반약국에서는 접할 수 없다. 비밀처방을 상품화하려면 중국 위생국에서 절차를 밟아야하며 비용이 중국돈 3백만원(한화 4억원)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암치료제가 특효가 있다면 왜 상품화 하지않고 개인의원에서만 사용되고있을까? 내가 아는 쉔양의 한 의사는 특효 암치료제가 있다면 왜 해마다 중국에 암환자가 증가하는지 반문했다.중국에는 유수한 중의원들이 많다. 그중 요녕성 중의병원은 병상이 1천개이며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5천명정도 되는데 아예 자체비방도 없고 접약조제외에는 상품화된 약만 쓰고있다. 이곳에서 자체비방약을 사용하지 않는 까닭은 이윤이 남지 않는데다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부작용때문이라했다.
지금 쉔양은 한국의 많은 말기 암환자들이 몰리고있다. 한 가족이 환자를 데리고 그 먼길을 다녀온다. 이미 약값도 폭등하고있으며 비밀처방된 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생각지도 않은 부작용에 시달리고있다고 한다. 물론 극히 일부는 효과를 봤다고도 한다. 말기 암환자들로서는 지푸라기라도잡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현지사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습득 없이 달려들었다간 낭패를 보기십상이다.
〈상주적십자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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