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필품 가수요 늘어난다

환율급등으로 생필품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이 연말 가격급등이 예상되는주요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바람에 할인점 등에서는 제품 품귀현상까지 빚는 등 IMF 근검절약시대에 또 다른 과소비를 낳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밀가루 설탕 식용유 어묵 치즈 국수 등이 평균 10~15%% 올랐다. 또과자류 마요네즈 케첩 세제류 등도 내주중에 10~20%% 인상되는데다 설탕 밀가루의 경우 제조업체들이 또 다시 가격인상을 유통업체에 통보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지역할인점 등에는 벌써부터 연말 가격인상을 우려한 가수요가 몰리면서 때아닌 반짝경기를 누리고 있다.

프라이스클럽 대구점은 이달들어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제품을 사재기하는 통에 평소보다 매출이 30%%이상 신장하고 있다.

설탕(3kg)의 경우 이번주들어 전주대비 2배이상 늘어난 1천개정도가 팔렸으며 라면도 2배가까이증가한 3만1천여개가 팔렸다.

식용유 밀가루 세제류 화장지 등도 가수요현상에 힘업어 지난주 대비 매출이 1.7~2.3배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고객 1일구매액도 평소 6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대폭 늘어났다.

델타클럽의 경우 이달들어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생필품에 가수요가 폭주하면서 매출이 지난달 대비 20%%나 증가한 하루 4억여원의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설탕 밀가루 라면 화장지의 경우 매출이 전주보다 최고 3배이상 늘었으며 화장지 등 일부 품목은지난 휴일 물량이 달려 한때 품귀현상을 빚은 바 있다.

또 연말세일을 실시중인 백화점 식품매장도 연말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점차가수요가 일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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