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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자금지원 대구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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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인출사태 여파로 원화 부족에 시달리고있는 대구, 영남 등 대구지역 두 종금사에 대한 단기자금 지원을 놓고 대구은행이 진퇴양난의 기로에 빠졌다.

정부의 종금사 영업정지 여파로 예금 인출사태를 겪었던 대구·영남종금은 원화 유동성 부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구책 마련을 위해 거래기업에 대한 여신회수에 나서지는 않고있다.

여신회수에 나설 경우 지역경제가 공멸 위기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금지원에 대한 획기적 대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두 종금사로서도 원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신회수를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채병하 대구상의회장 등 지역경제계 인사들은 10일 오전 대구은행을 방문, 두 종금사에대한 자금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두 종금사가 기댈 언덕이라고는 현재로서 대구은행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

대구은행측은 이같은 위기의식에 공감하고, 두 종금사에 각각 3백억원씩 자금을 예금형태로 추가지원하는등 총 9백억원대의 지원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종금사는 이같은 추가지원이 원화유동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라며 일단 환영하면서도 원화유동성난의 해소를 위해서 대구은행이 더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줄것을 희망했다.그러나 대구은행은 더이상의 지원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대구은행으로서도 올연말결산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넉넉하게 유지해야 향후 금융권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을수 있어 다른 금융기관을 마음껏 도와줄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더구나 고객의 예금을 대신 관리해주는 입장에서 종금사 자금지원에 대해 정부가 전액 지급보장을 해주지 않는 현 상태로는 종금사에 무한정 자금을 풀어줄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종금사 등 지역금융권을 이탈한 자금이 대구은행에 대부분 예치되지않고 역외로 유출되거나 장롱속에 현금으로 보관되는 상황에서 종금사의 예금 인출분을 대구은행이 홀로 보전해 주기는 역부족이라는 해명이다.

서덕규 대구은행장은 "종금사가 망하면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역금융권과 경제계 전체가 공멸한다는 점을 잘안다"며 "최대한 지원방침을 세웠지만 최근 예금은 역외은행으로 유출되면서도 대출 수요가 대구은행으로 집중되는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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