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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주포에 족쇄, 가드로서 14득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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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가 끝난 뒤 대구체육관 인터뷰실. 낯선(?) 선수 하나가 동양 박광호감독과 함께 들어왔다.

김광운(182cm). 동양의 주전 포인트가드지만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 그가 동양이이긴 날에 으례히 참가하는 전희철, 키이스 그레이 대신 들어온 것이다.

김광운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처음있는 일이다. 원년 16경기와 올 시즌 13경기를 뛰었지만 한번도기회가 없었다. 지난 7일 SBS와의 경기에서도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팀이 아쉽게 져 다음으로 미루었다.

이날 김광운은 14점을 넣었다. 패스 연결이 주업무인 포인트가드로서는 괜찮은 득점력. 하지만 그가 돋보인 것은 공격이 아니라 3점슛 1위인 상대 주포 정인교를 13점에 묶은 수비때문이었다. 밀착마크를 피하지 못한 정인교는 31분 동안 단 10번의 슈팅만 던질 수 있었다. 최근 자신감이 붙은외곽슛 실력도 이날 빛을 발했다. 2쿼터 3분50초쯤 동양이 27대23으로 쫓기자 3점포와 미들슛을잇달아 성공시켜 팀을 추격권밖으로 벗어나게 했다.

수원 삼일상고와 경희대를 거친 김광운의 장점은 질풍같은 빠른 드리블과 승부근성. 반면 시야가좁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박감독에게 자주 지적을 받는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게 바람입니다. 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긴장한모습으로 들어왔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나간 그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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