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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후보-새 정치시대 개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책임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했다.이후보는 17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치의 판을 새로 바꾸려는 이회창 대 김대중(金大中)후보를 중심으로 한 3김정치 연장세력과의 양자 대결"이라고 선언하고 표를 몰아달라고 주장했다.이후보는 이어 "김대중후보가 집권하면 한풀이 정치보복과 자민련과의 권력싸움,내각제개헌 추진등으로 정치권이 휘청거리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한 3김청산을 주장한뒤 "김후보세력은 국정을 수행할 만한 국회의석도 없는 소수당"이라며 정국안정을 강조했다.이후보는 또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에 대해 "8명의 국회의원밖에 없는 이인제후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이라면서 "이인제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될 뿐아니라 김대중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며 사표방지를 역설했다.이후보는 20여일동안의 선거운동에 대한 소감을 묻자"그동안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해왔고 열심히 한만큼 충분한 보람을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후보는 국민대통합과 새로운 정치시대 개막에 대해서는"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통해 상당한 정치혁신의 조짐과 진전을 봐왔다고 본다"면서 "특히 민주당 조순총재와의 합당은 민주주의의 진전"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실제선거운동에서 돈을 물쓰듯 써온 과거의 선거와는 달리 힘겹게 치른 선거였다"며 "이번 선거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가는 효시로 기록될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득표율에 대해서는"선거는 마지막 하루가 중요하다"며 이 나라 국민들이 안정과 경제회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고 어느 후보에게 투표해야 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확신했다.이후보는 이날 밤 명동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마친후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임하는 최종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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