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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속 달러'도둑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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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폭등및 금융기관 불신의 여파로 일부 부유층들이 달러,현금을 집안에 보관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장롱달러'를 노린 도둑들이 설치고 있다. 부유층들이 사는 대구시내 ㅇ,ㄱ,ㅎ 아파트 경우최근 서너집씩 이미 도둑들의 방문(?)을 받아 달러와 현금을 도둑맞았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이들 절도단은 대낮에 배달원 등을 가장,아파트에 침입하거나 한밤중에 아파트 옥상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 집안에 들어가는 '타잔' 수법까지 동원한다는 것.

그러나 경찰엔 달러를 털렸다는 신고가 전혀 접수되지 않고 있다. 도둑을 맞았다고 소문이 난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들도 "우리 아파트는 아니다"고 쉬쉬하는 분위기다.

일부 부유층들이 달러, 현금을 집안에 숨겨 놓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이달 중순 모종금사에선 한 고객이 "차라리 돈을 찾아 장롱속에 두겠다"며 현금 2억원을 찾아갔다는 것. 또 얼마전달러값이 일시적으로 폭락했을 땐 지역은행 외환창구엔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고객들이 줄을이었다. 한 경찰관은 "도둑맞은 사람이 숨죽이는 세상이니…. 나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다 나라가망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혀를 찼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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