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한보비리와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대법원의 최근 확정판결에 따라 경북 의성 및 문경·예천, 부산서구 등 세곳에서 내년초 실시될 보궐선거에 연합공천을 추진하고 있다. 1백65석이나 되는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에 맞서 정국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선 보선에 전력을 투구,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감까지 자리해 있다.
일단 이들 세곳은 모두 90일이내 보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선거법 규정에 따라 98년3월말까지 선거를 치러야 한다.
특히 경북지역 두 곳의 경우 일단 자민련측에서 공천권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난 대선중 한나라당이 상당한 득표를 한 지역이란 점 등을 감안할 경우 구체적인 인물 선정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선거법 위반으로 무소속 김화남(金和男)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의성의 경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측근인 김상윤(金相允)특보가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김명예총재를 보좌해 온 공을 인정받고 있으며 그간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해 온 점등이 감안됐다는 평가다.
김특보는 김화남전의원의 자민련 탈당이후 의성지구당위원장직을 맡아왔으며 지난 13대 총선때는이곳에서 신민주공화당의 정창화(鄭昌和)후보를 상대로 차점으로 낙선했었다.
문경·예천의 경우 자민련에선 후보감은 많지만 득표력있는 마땅한 인물이 없어 난항중이다. 더욱이 한보비리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 황병태(黃秉泰)전의원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보선후보 등록전까지 사면·복권될 경우 한나라당에서 재공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상대할 인물 선정에 고민이다.
이 때문인듯 국민회의측에서도 이곳에선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더욱이 당선자를 낸 입장에서 두 곳 모두를 자민련에 양보한다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승무(李昇茂)전의원을 영입, 출마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자민련측에선 현 지구당위원장인 이상원(李相源)크라운출판사장과 신국환(辛國煥)전공업진흥청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인길(洪仁吉)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부산서구의 경우 국민회의 몫으로 사실상 굳어지고 있다. 대선직전 영입했던 노무현(盧武鉉), 김정길(金正吉)부총재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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