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이산화질소 사냥" 선언

대구시가 해결할 대기오염 주 표적의 변경을 선언하고 나섰다. 아황산가스에서 아질산가스(NO2, 이산화질소)로 바꾼 것. 가장 심각한 대기오염원으로 꼽혀온 아황산가스(SO2) 오염도가 지난94년 0.038PPM에서 지난해 0.023PPM, 지난10월0.016PPM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자 '해결 성공'으로 판단하고 표적을 다음것으로 돌린 것.

아황산가스와 달리 이산화질소 오염도는 지난 93년 0.024PPM에서 95년 0.028PPM,96년 0.027PPM으로 오히려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는 물질. 전체적으로는 대기환경기준인 0.05PPM에 미달하지만 자동차 정체가 심한 일부 지역은 매우 높은 실정.또 질소산화물이 자외선에 의한 촉매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오존(O3)농도도 지난93년 0.013PPM에서 지난10월 현재 0.017PPM으로 높아져 이산화질소 줄이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산화질소의 주발생원인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2000년까지 3년동안 13억원을 투자, 시와 구.군 소유 버스 및 청소차에 매연 여과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자동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93년 경우 8만6천t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으나 갈수록 늘어 96년에는 71%%인 9만2천t에 이르렀다는 것.

시는 여과장치를 우선 관용버스 17대와 청소차 44대 등에 시범부착하고 나머지 청소차 3백대에도 연차적으로 부착할 계획. 이것이 끝나면 시내버스 등 민간 차량에대한 매연 여과장치 설치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와 구.군에 구성돼 있는 10개반의 자동차 배출가스 상설단속반을 대기오염 유발이 많은 지점에 집중배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동차 배출가스농도 무료점검, 일주일에 하루 승용차 안타기 운동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金在璥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