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뜰경제-대형쓰레기처리

덜 쓰고 아끼는 것 못지않게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도 절약이다.

주부 이경애씨(38)는 작년말 이사를 며칠 앞두고 그간 몇번이나 수리해 사용했던 TV와 남편의 낡은 책상을 버리고 새로 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버리냐는 것.이씨는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이들 대형 쓰레기들의 처리방법을 문의했다. 이렇게 할 경우 2만원정도의 경비가 든다고 한다. 잠시 생각하던 끝에 6개월전 이웃집이 헌가구를 처분할때 재활용센터를 이용했던 일이 떠올랐다. 결국 이씨는 재활용센터를 통해 '공짜'로 골칫덩어리를 버릴 수 있었다.

재활용센터는 이처럼 재활용 가능한 대형쓰레기를 무료로 수거해 준다.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가 운영하는 재활용센터는 대구경북의 18개를 비롯해 전국에 1백2개. 재활용센터에 수거된 대형쓰레기들은 수리돼 자체 매장에서 되팔리거나 일부는 군부대, 소방서 등에 기증되기도 한다.반면 대형쓰레기 수거를 동사무소에 의뢰하면 냉장고는 4천~8천원, 장롱은 1짝에 1만원 등 쓰레기양만큼 비용을 물어야 된다.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도 줄이자. 대구 동구지역의 경우 월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1인당39.17ℓ. 그러나 이중에는 상당부분 분리수거가 가능한 쓰레기들이 섞여 있다고 구청 직원들은 지적한다. 분리수거를 귀찮게 생각해 무심코 버리는 바람에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는 셈이다. 종이,고철, 플라스틱(PET병, 스티로폼), 의류 등은 차곡차곡 모아 뒀다가 분리수거차량이 오는 날 버린다면 쓰레기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지역재활용센터

북구 312-8272, 동구 943-7285, 달서구 622-8272, 서구 562-8272, 중구 256-1114, 남구 651-8272,수성구 754-7271, 달성군 614-8272〈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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