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고같은 영화 007 네버다이

제임스 본드는 BMW세단 및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고, 에릭슨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건물 옥상에서 하이네켄 맥주를 담은 트럭 위로 뛰어내린다.

'광고 같은 영화'로 소문난 '007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가 17일 국내 개봉된다.홍콩 액션배우 양자경을 본드걸로 내세운 '네버 다이'는 제임스 본드(피어스브로스넌 분)와 미디어재벌 엘리엇 카버(조나단 프라이스 분)의 대결을 다룬 007시리즈 18번째 작품.엘리엇 카버는 미디어조작을 통해 중국과 영국간의 전쟁을 유도,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음모를 알아챈 영국정보부는 제임스 본드를 투입하고, 중국의 첩보원 웨이 린(양자경 분)이 합세한다.

'네버 다이'에서 제임스 본드의 일거수, 일투족은모두 광고로 연결된다.

본드의 양복은 브리오니, 시계는 오메가, 크레디트 카드는 비자, 핸드폰은 에릭슨, 렌터카는 에이비스, 보드카는 스미르노프다.

또 007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인 본드 자동차는 리모트컨트롤로 조절하는 최첨단BMW자동차다.

이 영화를 제작한 MGM영화사는 하이네켄, BMW, 비자카드, 에릭슨, 스미르노프등 기업과 손잡고사상 유례없는 광고제휴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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