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기상예보와 지방정부의 대응력 부족으로 7일 밤늦게 대구·경북전역에 내린 15cm의 눈에교통대란은 물론 붕괴, 추락 등의 폭설사고가 잇따랐다. 또 승용차 출근을 포기한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렸으나 운행택시가 적은데다 버스마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큰 혼란을 빚었다.8일 새벽2시쯤 영천시 청통면 사일리 사일저수지 앞 도로에서 경북1느 6561호 무쏘승용차(운전자이기호·54·영천시 금호읍 문내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수심2m의 저수지에 빠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 임태순씨(53), 이씨의 친구 이용호씨(57·영천시 금호읍신대리) 부부 등 4명이 모두 숨졌다.
8일 오전6시40분쯤 대구시 북구 노원동 팔달시장 채소상가내 가건물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 건물안에서 일하던 노경자씨(65·여)가 숨지고 20여명이 다쳐 동산병원, 곽병원등에서 치료중이다.
팔공산 순환도로를 비롯한 대구 외곽지 고갯길에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이 통행에 애를 먹었으나시, 군 등의 제설작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샀다. 또 8일 아침 대구시내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민들이 승용차 출근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에 몰렸으나 그마저 운행이 크게 줄어 지각 출근등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전 반월당 네거리, 죽전네거리 등 주요 도로에는 차량통행이 평소의 절반정도로 줄었으나제설작업이 전혀 안돼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대부분이 월동장비도 갖추지 않은채 곡예운행을 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또 대구~구미간 고속도로에 고장난 화물차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이날 오전 큰 혼잡을 겪었고 고속도로, 국도 곳곳에 고장차량들이 방치돼 차량혼잡을 가중시켰다.
한편 이날 오전 대구공항의 활주로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돼 대부분의승객들이 역과 고속버스터미널로 몰리는 바람에 각 대합실이 승객들로 붐볐다.〈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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