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의 연쇄도산사태로 주식시장에서 부도관련 공시는 대폭 늘어난 반면 유·무상 증자관련 공시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 한해동안 주식시장의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도나 회사정리절차, 화의신청 등과 관련한 공시는 모두 1백86건으로 96년 34건에 비해 무려 1백52건(4백47.1%%)이 늘어났다.
또 주가부양을 위한 자사주취득이나 자금마련을 위한 자사주 처분관련 공시는 1백67건에서 2백8건으로 24.6%%가 늘었고 자사주펀드가입·해지관련 공시도 89.5%%가 증가했다.반면 주가폭락으로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이 취약해지면서 유·무상증자는 1백52건으로 96년보다 1백18건(43.7%%)이 줄었다.
정해진 기한내에 공시를 하지 않거나 기존공시를 번복한 불성실공시법인은 계속늘어 96년 25건에서 97년 57건으로 1백28%%가 증가했다.
공시방법별로는 자진공시가 3천9백11건으로 9%%가 증가한 반면 거래소의 요청에 의한 조회공시는 29.9%%가 감소해 상장법인의 자율공시체제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사태로 관련공시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지난 한해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주식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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