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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씨 부악문학연구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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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씨가 문학연구소를 완공,17일 개관행사를 갖는다.

이씨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장암2리에 위치한 '부악문학연구소'는 재능있는젊은 인문학도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일종의 문학서원이다.

등단이후 20년동안 팔린 약 1천5백만부의 책 인세를 바탕으로 지은 이 연구소는 건평만도 5백평에 달하며 이씨 가족들이 쓸 내실공간을 제외한 4백평규모에 강당(60평)과 1만5천권의 장서를 들여놓은 도서관,기숙생들이 묵을 원룸형의 숙소 14개등을 갖추었다. 3월초 면접을 거쳐 입학생을뽑을 예정으로 공동생활 규율상 남자에 한해 매년 5명정도 받을 방침. 기본 수업연한은 3년. 중간에 등단하거나 취업하면 졸업으로 간주한다. 체제비는 모두 이씨가 부담한다. 현재 확정한 수업과목은 그리스철학,중국고전철학으로 외부강의와 토론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및 토대를 쌓는 방식으로 이씨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옛 서원처럼 후학들을 집중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갈 이 연구소는 이제 50줄에 접어든작가 이씨가 평소 염두에 둬 온 교육방식을 실현한 것으로 자신의 창작과 앞날을 대비하는 뜻이담겨 있다. 지난 10여년동안 함께 기숙하며 내제자를 키워온 것도 이같은 이유다. 대구에서 창작활동중인 소설가 엄창석씨(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당선)와 최용운씨(8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단편당선)등 10여명이 여기를 거친 대표적인 젊은 문인들.

이씨는 "이번 연구소 개관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개방적인 연구공간을 마련한 셈"이라며 "남은 창작생활에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꾸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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