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 보성의 부도로 지역 협력업체들이 연쇄도산 위기에 놓이자 부도기업의 협력업체들로 구성된채권단과 관련조합들은 97년 4/4분기 부가세 납부유예, 부도어음의 유통, 이미 배서해 돌린 어음의 결제 연장 등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오후 청구 7백여 협력업체대표 14명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첫 모임을 갖고 오는 25일까지 신고해야 하는 지난해 4/4분기분 부가세 납부를 최소한 6개월 연장해줄것을 요구했다.이들은 "청구부도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도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며 "그러나 금융권으로부터 통장등 모든 재산이 압류당해 부가세를 낼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하소연했다.지역내 30여개 협동조합 상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열린 조합실무이사회에서 레미콘 등주택건설 관련 조합들은 청구, 보성의 부도로 총 3백여개 협력업체들이 직간접적인 부도피해를 입었다며 부도어음을 담보로한 대출, 배서해서 융통된 어음의 결제 연장, 관급공사 조기 발주 등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따라 중기협중앙회 대구경북지회는 대형주택업체의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 파장의 최소화와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공제사업기금의 확대 및 우선지원을 중앙회 본부에 요청키로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구레미콘조합 이상도 상무는 "청구, 보성의 부도로 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위기에 놓였다"고 말한뒤 "화의결정이 나도 협력업체들의 위기상황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崔正岩·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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