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기료 미룰수록 이익?

한전포항지점이 요즘 전기요금 고액체납 업체들의 단전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체납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전기고로를 사용하는 강원산업과 한합산업.이들 2개업체는 한전 포항지점 한달 전체 고지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의 전기를 쓰고 있다.

강원산업의 한달 전기요금은 75억원인데, 지난해 11월분을 체납했으며 오는 18일까지 12월분을 내지못하면 1백50억원을 체납하는 셈.

한합산업도 3개월분 체납액 30억원을 내지 못하자, 한전 직원들이 무더기로 찾아가 단전협박(?)과애걸(?)을 번갈아 하고 있는 실정.

한전측은 "체납가산금이 2%%에 불과해 요즘같은 고금리 상황하에는 미룰수록 이익이라는 속셈이깔려있기때문"이라고 분석.

한전 최원철포항지점장은 "기업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체납으로 인한 한전 경영도 그만큼 어려운만큼 오는 18일까지 납부하지않을 경우 단전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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