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를 맞아 경제관련 TV 프로그램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으나 상당수가 졸속으로 제작돼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제관련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KBS. 1TV는 '한국경제, 이렇게 하면 산다', '경제전망대', '중소기업을 살립시다', '긴급입수 해외다큐-프라이즈'를, 2TV는 '힘내세요 사장님', '경제,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마련했다. MBC는 '긴급진단-IMF한파 이렇게 극복하자', '테마기획-탈출IMF'를 신설했고 SBS도 '알뜰정보 비상구를 찾아라'를 새로 편성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경제위기의 근본위기를 추적하기 보다는 주가나 금리 등 그날의경제지표를 알려주거나 금융상품 또는 부동산 경기 등 개인적인 차원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렇게 절약하자' 일색의 캠페인성 프로그램으로 경제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KBS의 한 PD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충분한 준비없이 급조되고 졸속으로 제작됐다"며 내용이부실함을 인정했다. 대부분의 방송 관계자들도 "근본적인 문제해결없이 시청자 개개인이 고통분담만 하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다는 식으로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KBS의 또다른 PD는 "경제정책의 전반에 대한 비판과 감시 기능을 하는 저널리즘 성격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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