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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미영.호경...안방.극장가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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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고미영, 고호경. 이름만 들어서는 3자매 같은 여배우 3인방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주름잡으며 '고 트로이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맏언니 격인 고소영(26)은 이미 TV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정상급 배우. PCS와 화장품 CF로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데다가 최근에는 쇼 프로그램의 진행자로까지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SBS 7기 탤런트 출신인 고미영(23)은 SBS PD들 사이에서 캐스팅 0순위로 통할 만큼 지난 1년동안 확실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모델'에 중간합류한 그녀는 70분 드라마 '숙희 정희'와 '매직카드'에서 잇따라 주인공을 맡았다. '모델'에서는 임자있는 장동건을, '매직카드'에서는 유부남 차광수를 유혹했고, '숙희 정희'에서는 동성연애자 역할을 맡는 등 개성과 색깔이 분명한 연기가 장점. 올해에는 영화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용한 가족'이란 영화 한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고호경(17)은 그야말로 무공해 신인. 연기경험도 없고 CF출연 경력도 없는 고교 2학년인 그녀는 그러나 카메라 앞에만 서면 나이에 어울리지않는 성숙한 연기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코믹 잔혹극'이란 낯선 장르의 연기를 위해 2백대1의 경쟁률을 뚫었을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비슷한 이름때문에 친자매가 아니냐는 오해까지 사고 있는 세사람. "'3 고'가 떴으니 박씨 연기자들은 피해 다녀야겠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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