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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헬기 도심 추락 조종사등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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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시5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3741 청소년독서실 4층건물 옥상에 훈련비행중이던육군항공사령부 502대대 소속 500MD 헬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부조종사 임삼영 준위(28)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조종사 임승효준위(35·경기도하남시 초일동)는 온몸에 3도화상을 입고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중 22일 새벽5시59분 숨졌다.

사고직후 헬기가 추락한 건물 4층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학생 20여명과 부근 주택과 상가건물 주민들이 도시가스가 폭발한줄 알고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였으나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날 사고를 목격한 손경식씨(54)는 "상공 5백m 지점에서 헬기의 꼬리부분이 떨어져나간 뒤 헬기가 한동안 빙글빙글 돌더니 독서실 건물 옥상으로 떨어졌다"며 "사고직후 옥상에서 '쾅'하는 폭발음이 들리더니 화염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비행중이던 사고헬기의 꼬리부분 방향타에 비둘기가 부딪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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