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한국 단기외채의 중.장기채 전환방안과 금리수준 문제 등을 포함한 우리측 외채구조 조정방안을 둘러싼 한국 협상단과 국제채권단간의 협상이 빠르면 내주중 원칙적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외채협상단과 국제채권단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2차 실무협상을 갖고 올해말로 만기도래하는 국내 민간금융기관 외채(2백50억달러 상당)의 상환연장과 방법, 금리 수준 등을 집중 논의한 결과, 대체적인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타결전망을밝게 했다. 금리수준과 관련, 한국측은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 가산할 기본 가산금리를 2%포인트, 채권은행단은 4%포인트를 각각제시, 양측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협상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협상단이 지난 21일 1차협상에서 채권단에게 처음으로 제시한단기외채의 중장기채 전환과 금리문제 등을 포괄한 우리측 안이 이날 실무협상에서도 우호적으로논의됐다"고 밝혀 외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양측 협상단은 우리측 안을 토대로 실무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의 단기외채를1~3년만기 부채로 전환, 연장한다는 원칙에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오는 26일 열릴 협상에는 최대의 대한(對韓) 채권단인 일본과 독일계 은행의 고위관계자가 직접 참석, 지금까지 실무협상에서 논의된 내용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면서 "이들 은행의 고위관계자들이 실무진에서 거의 합의된 내용을 승인하느냐의 여부가 이번 협상 타결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 국제 금융소식통들은 양측이 내주 한국의 외채구조 조정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자율 적용방식과 수수료 그리고 단기외채의 지급 보증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계속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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