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겉과 속 다른 농산물 포장

IMF 한파를 타고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농산물 '속박이' 출하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있으나 속박이 근절을 위한 노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최모씨(37.대구시 북구 관음동)는 지난 1일 대구시 북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생산자 표시가되어 있고 품질 보증을 받은 딸기를 안심하고 구입했다.

그러나 집에서 포장을 뜯은 결과 겉과 다르게 속은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작은 딸기로 채워져있었다는 것.

이같은 속박이 출하는 최근 유류값이 급등하는등 농업생산비가 급증하면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도매시장 한 관계자는 "발견되는 속박이는 거래물량의 20~30%% 정도라며 발견되지 않는 것을합치면 속박이 출하가 많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속박이 출하에 대한 단속은 경매전 중도매인들에 의해 보통 2~3%%의 샘플 검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속박이 출하가 적발되더라도 경매가격을 낮추는것 외에 특별한 제재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는 현행 농안법상 속박이 출하주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이 없어 상인들에게 단속을 맡겨 놓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농산물 출하주의 의식 변화를 제외하고는 속박이를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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