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세계 제4대 시장이다. 세계의 유행과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국민들은자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자국산 제품에 대한 애착도 대단해 값이 약간 비싸도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이같은 배타적 특성때문에 일견 프랑스 시장은 우리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수 많은 프랑스 바이어들과 우리 수출업체들을 만나다 보면 문제의 본질은 우리에게 있다는 인식을 갖게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프랑스 시장을 까다롭고 진출하기가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하는 선입관이다. 프랑스 시장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소비계층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진출을 기다리는 무한한 틈새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까다로운 만큼 다양한 시장을 갖고 있는 것이 프랑스 시장이다.
두번째 문제는 수출할 물건은 있지만 마케팅 전략이 없다는 것이다. 바이어가 인콰이어리를 보내면 회신기간이 길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아예 회신자체도 없다. 대만과 일본의 회신기간이1~2일인 반면 우리의 회신기일은 4~5일이 넘는다.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만을 위해 무한정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 업체들은 상담이 이루어질 경우 단지 바이어가 어느 가격에 어느정도 물량을구매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상담에 임하는 자세가 아쉽다.
세번째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신기술.신기능.신디자인 제품 개발이 더디다는 것이다.프랑스내 소비자들은 제품의 독창성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신기술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대단히높다. 일본산 제품이 우리 제품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같은 신기술.신기능 제품 개발 노력 때문이다.
우리제품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일본산에 비해 별반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값을 받는 것은 디자인.색상.편리성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모든 수출업체들이 이와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국내 업체들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 힘차게 뛰고 있으며, 신제품과 새로운디자인 제품을 들고 저돌적으로 프랑스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와같은 기업들의 노력으로 경공업 제품분야에서는 과거 등을 돌렸던 바이어들이 되돌아 오고있으며, 중화학 공업제품에 있어서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성가가 계속 높아가고 있다.특히 국내의 환율상승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확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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