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품 잉여은행'인기- 남는 음식물 보내 주세요

먹을 수는 있지만 팔 수 없는 음식물을 사회복지시설에 보낸다. 음식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부족한 소외계층에게 먹을 거리를 제공하는 음식물 잉여은행(Food Bank이 인기다.대구시 남구 봉덕동 기독교가정복지관(관장 안희종·40)에서 문을 연지 일주일, 시민들의 참여가이어지고 있다.

제과점 빠리바케뜨에서 하루에 수백봉지의 빵을 내놓는다. 봉덕시장 상가번영회(회장 서영조)는하루 팔다남은 채소류, 콩나물, 갖가지 반찬류를 보내왔다. 안관장은 복지관 차량으로 아침부터 물건을 구하러 다닌다.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을 들른 뒤 봉덕시장에서 잉여음식을 받는다. 또 전화로 물건 제공의사를 밝힌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대구 어디든 차를 몰고 찾아간다. 콩나물, 두부,제과, 채소, 햄, 통조림, 잼 등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

지금 대구시와 기독교가정복지관에서 음식을 나누는 곳은 지역에 있는 7개 모자 및 미혼모 시설.들어오는 음식이 많으면 양로원, 아동복지시설, 장애인시설까지 수혜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청 이경순사회복지여성국장은 "이 운동을 통해 음식물 재활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예방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안희종관장은 "대구시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쓰레기 줄이기는 물론 복지시설의 생계에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실천이 소외계층과 함께 살아간다는 소중한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물 제공 문의 471-4096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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