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모르거나 미숙한 운전으로 승객을 불안케 하는 '초보 택시'가 늘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이 는 후 처음 택시 핸들을 잡는 이들이 급증한 탓이다.
달서구 7호 광장에서 택시를 탔던 김모씨(31.수성구 황금동)는 어리둥절한 경험을 해야 했다.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자'는 요구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사가 '어느 길로 가야 되는가'라고 되물어 왔기 때문. "수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실직, 처가가 있는 대구로 내려와 택시를 몬지 일주일밖에 안됐다는 기사의 하소연을 듣고 별다른 말을 할수가 없었다"며 "지리에 어두운 기사 탓에 내릴 때까지 불안했다"고 김씨는 어처구니 없어 했다.
밤 늦게 퇴근하는 탓에 택시 이용이 잦다는 최모씨(40.여.남구 대명동)는 "합승 경쟁이 붙고 수입이 줄어든 탓인지 불안할 정도로 택시를 빨리 운전하는 기사가 많아 졌다"며 "경력이 짧아 보이는기사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택시 회사마다 기사가 없어 10~20대씩 차를 놀렸으나 요즘은 신규 희망자로 채워졌다"고 말하고, "때문에 적잖은 미경력 기사 때문에 그런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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