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형 머리모양이 유행하고 있다. 중고생이 즐겨 하던 '짧은 머리'를 택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오랫동안 손질하지 않아도 되는 생머리를 한 젊은 여성들이 많아졌다.
회사원 이재영씨(30.동구 신천동)는 최근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짧게 깎았다. 한달에 두 차례 이발소에 가던 것을 한 번으로 줄여보자는 계산 때문. 이씨는 "감봉 당해 이발요금 9천원이 부담스러워졌다"며 "주위에서 학생처럼 깎았다고 놀리지만 겉멋보다는 실속이 중요하지 않는냐"고 했다.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여성들도 많아졌다. 생머리를 하면 석달에 한 번만 미장원에 가면 돼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
이발요금을 아끼려 값이 비교적 싼 목욕탕내 이발소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남구 대명동 삼영탕 이발사 강인호씨(58)는 "목욕탕 이발소는 안마.면도 등 부가 서비스가 없어 가격이 저렴하다"며 "최근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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