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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위성방송 진출 국내방송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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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위성방송 참여계획에 대해 국내 방송가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 반발하고 있다.

머독의 한국진출은 물론 국내 방송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고화질에 80여개 채널'이라는 조건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국내 방송가에서는 "우리 방송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고작 25개 채널로 운영될 무궁화 위성방송 참여를 기다려온 국내 위성방송 사업자들이 머독의 명성에 기대어 그쪽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고 따라서 무궁화 위성사업은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높다. 머독이 겨우 1백50억원의 지분참여로 시작할 위성방송 사업 때문에 그동안 3천5백억원을 투자한 국내 위성방송 사업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방송장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머독의 위성방송사업이 잘 될수록 고가의 방송장비, 페이 퍼 뷰(Pay per view)방식으로 징수되는 시청료 등 막대한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게 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케이블TV, 지역민방 등 현정부가 벌려놓은 뉴미디어 사업 전체가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출범 3년만에 상당수 프로그램 공급업체가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케이블TV는 이번 발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과연 수년동안 수조원을 퍼부은 국내 뉴미디어 사업을 하루아침에 뒤엎어 외국언론재벌에 국내 방송시장을 내줄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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