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의근(李義根)지사, 이판석(李判石)전지사측은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경쟁적으로 지난 선거에서 뛰었던 참모들을 모으고, 임시 연락사무실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듯한 분위기다.
○…이의근지사측은 5~6명으로 비공식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김정규(金丁奎)경북개발공사사장(전경북 행정부지사)을 가세시키는 등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울진군수 출마를 준비해왔던 김전부지사는 이지사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지난 16일, 사표를 내고 지난해부터 물밑활동을 벌여 오던 선거캠프를 지휘하고 있다.
김전부지사는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선거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전현직 공직자들과 접촉하는 등 벌써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이지사측은 조만간 임시 사무실을 마련, 지난 95년 선거때 활약했던 언론인 출신 신경호(申景鎬)경북통상사장 등 핵심요원 5~6명으로 본격적인 조직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김전부지사는 지난달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3개시군의 연락사무소 설치, 조직구성 등을 위해지역을 순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3월초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판석전지사측은 선거준비와 함께 자민련공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전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이라는 핸디캡을 경험한 바 있어 자민련공천이 이번 선거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준(朴泰俊)총재, 박철언(朴哲彦)부총재등과 잦은 접촉을 갖는 등중앙당관계자들과 부지런히 만나고 있다.
이전지사는 지난 95년 선거당시 문희갑(文熹甲)시장캠프에 있었던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박사출신의 이항섭씨를 실무책임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학위 소지자 7~8명으로 정책, 기획, 홍보팀을 구성키로 해 '미디어선거', '정책선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선거부터 이전지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일부 인사들은 이전지사의 자민련공천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자세다.지난주 수성구 모오피스텔에 임시 사무실도 구했다. 참모 몇명이 번갈아 사무실을 지키며 각계 인사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
이전지사는 지난달초부터 매주 1~2차례씩 지역을 찾았지만 이달말부터는 아예 대구에 상주하며선거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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